한국 밀레니얼 여성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

프로덕트 기획

UI/UX 기획

구독상품 기획

CMS 기획

에디팅

 

http://thepin.ch

회사: 엔브이엠(공동 창업, 현재 폐업)

재직 기간: 2016.01 - 2020.06

인원: 개발자 1인, 디자이너 1인, 에디터 2인, 일러스트레이터 2인

플랫폼: Web, And, iOS

주요 tool: Adobe XD, Indesign

<핀치>는 한국의 밀레니얼 여성을 위한 유료 콘텐츠 플랫폼으로 2016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서비스했다. 2016년 1월경부터 공동창업자 겸 편집장으로 일했다. 기획자는 빈 자리를 채워서 어떻게든 일이 굴러가게 하는 직군이다. 나는 내가 <핀치>에서 했던 일이 Product Owner에 해당한다는 것을 국내에 Product Owner 개념이 널리 퍼지고 난 다음에야 알 수 있었다. <핀치>에서 맡았던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다.

  • 프로덕트 기획: 브랜딩부터 시작해서 프로덕트의 비전과 로드맵 설계, 핵심지표 설계 및 추적, 각 화면과 피처 설계.

  • UI/UX 기획: 프로덕트의 플로우와 비주얼 기획 및 지속적인 리뉴얼. <핀치>는 2016년 런칭 후 2018년에 한 번 대대적인 UI/UX 리뉴얼을 거쳤고, 그게 현재의 결과물이다. UI/UX Writing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 예를 들어, <핀치>의 메인 메뉴는 생각하다/알다/나서다 세 개의 한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덕트 전반에서 직관적인 한글 명칭을 사용했다.

  • 구독상품 기획: <핀치>의 핵심은 <핀치>가 유료구독제라는 데에 있다. 그래서 <핀치>의 핵심지표는 페이지뷰가 아닌 체류시간과 구독자 수였다. 구독자의 리텐션을 높이고 꾸준히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구독상품의 가격을 설계하고 정기/비정기 이벤트를 꾸렸다. 서비스 종료 시점 기준, 유료구독자는 최대 4,000여명을 확보하였고 한 번이라도 결제 경험이 있는 유료 회원은 40,000여명이었다.

  • <핀치>는 유료구독부터 글 에디팅, 회원 관리, 리텐션 추적, 소셜 지표 추적 등을 모두 하나의 CMS에서 해결했다. 자체구현했다. 이 CMS도 기획했다. 이미지 편집, 예약발행, 마크다운 등이 언제 어디서나(심지어 모바일에서도 작동한다) 돌아가는 에디터는 지금도 접속하면 매끄럽게 잘 돌아간다.

  • 에디팅: <핀치>의 콘텐츠를 작성하는 인력을 섭외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글을 받아 <핀치>의 톤에 적합하도록 에디팅을 거치고, 적절한 일러스트레이션을 기획해 커뮤니케이션했다. 5년동안 꾸준히 한 주(월-금)에 열 개, 하루에 평균 2-3개의 아티클을 내보냈다.

미니 프로젝트로 <타래>도 만들었다. <타래>는 <핀치>의 멤버라면 누구나 글을 쓰고, 핀을 통해 서로를 후원할 수 있고, 박수로 글을 응원할 수 있는 일종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다. 언제 어디서나 엄지로 휙휙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타래>의 핵심 강점이었기 때문에 가볍고 빠른 텍스트 에디터가 필요했다. 그래서 <타래>를 위해 모바일/데스크탑 환경에서 모두 작동하는 텍스트 에디터를 자체 기획하고 구현했다. 또한, 글쓰기 자체에만 집중해도 아름다운 결과물이 나오도록 자동으로 썸네일과 글의 레이아웃을 제공했다.

핀치의 <나서다> 섹션을 통해, 각종 행사를 자체 주관하고 티켓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현했다. 지금 돌아보니 안 해 본 게 없다. 창업이라는 선택지만이 줄 수 있는 귀중한 기회고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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