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Close up) 1. 올라운드 마케터, 리즈

PM으로 바쁘게 일하면서 글을 쓸 시간을 못 내다 보니,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것은 곧 마감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시작했다. 스타트업은 아무래도 개발자중심 조직이 되기 쉽고, 실제로도 좋은 개발자가 많아야 잘 굴러간다. 다만 비개발직군이라고 통칭하는 다른 직군은 직군당 인원은 다른 조직에 비해 눈에 띄게 적다. 그래서 일당백은 기본이다. 한 명 한 명이 엄청난 프로다. 나는 그 사람들이 궁금했다. <왓챠> 블로그에 선발행하고 개인 블로그에 백업하는 이 시리즈는 왓챠 안의 비개발직군을 인터뷰한다.

2016년 1월 31일. <왓챠플레이>가 문을 열었습니다. 벌써 6년 전입니다. <왓챠플레이>이던 시절엔 부모님이 왓챠를 몰랐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왓챠>로 불리는 지금, OTT에 익숙하지 않은 제 아버지도 <왓챠>를 알죠. <왓챠플레이>가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지금까지 <왓챠>와 함께 달려온 우리 회사의 터줏대감이 몇 분 계세요. 오늘은 그 중 ‘마케팅 터줏대감’으로 마케팅 팀장을 맡고 있는 리즈를 만났습니다.

왓챠 마케팅팀장, 리즈

Q. 안녕하세요, 리즈. 왓챠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왓챠 마케팅팀은 브랜드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그리고 콘텐츠 마케팅 그룹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이 그룹이 공통으로 갖는 결을 잡거나 타이밍을 결정하고, 프로젝트의 TF를 초반에 리딩하는 일을 주로 맡고 있죠. 물론 담당자를 정하기 애매한 일도 제 몫이고요.

Q. 마케팅팀 안에도 여러 세부 직무가 있었군요. 언제부터 지금과 같은 그룹으로 나누어 일했나요?

2년 좀 넘었어요. 그전까지는 마케팅팀이 다섯 명도 안 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룹으로 나누기가 어려웠죠. 소수정예인 시간이 제법 길었어요. 그때는 이를테면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사람이 브랜드도 보는 식이었어요. 저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주로 챙겼고요.

이제는 해야 할 일도 늘어나고 리소스를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는 게 서비스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총 열 명의 팀원이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일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터가 여섯 명, 퍼포먼스 마케터가 두 명, 브랜드 마케터가 두 명이에요. 콘텐츠 마케터의 비중이 높은 건 역시 우리 회사가 콘텐츠 회사이기 때문이에요.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각각의 콘텐츠를 하나하나 마케팅할 뿐만 아니라 SNS에 업로드하는 콘텐츠의 소재를 기획하고 발굴하는 일까지 챙기고 있답니다.

Q. 리즈의 ‘평범한’ 하루 일과를 읊어본다면?

음. 출근하면 일단 메일을 쭉 훑어요. 요즘엔 매우 다양한 그룹에서 쏟아지는 메일을 확인하고 있다보니 이것도 제법 일이더라고요. 그리곤 각 포털사이트에 가서 우리 서비스를 검색하면서 유저 반응이나 경쟁사 동향을 체크하고, 어드민에서 전 날 얼마나 유입이 되었는지를 확인하죠. 이 때 체크인 때 아젠다로 얘기할 내용을 정하기도 해요. 그리고 나면 마케팅팀 체크인 시간이에요. 그날의 업무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오후는 대부분 회의로 보내는 것 같네요. 회의가 일찍 끝나거나 없는 날엔 마케팅팀에 들어온 미팅 요청을 검토해요.

Q. 마케팅팀은 언제 제일 바쁜가요?

매번 치열하지만 마케팅에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어요. 이를테면 올 여름에 왓챠파티 캠페인을 진행했을 때가 ‘극성수기’였죠. 한 달 동안 셀럽들과 왓챠파티를 열 번 진행했어요. 셀러브리티 섭외부터 내부 팀들과 합을 맞추고, 왓챠파티를 홍보하고, 유입을 일으키고, 이 유입이 유지되도록 운영까지 하다보니 그 때는 정말 24시간이 모자랐어요. 그리고 12월처럼 특정 시기도 마케팅 업계의 ‘성수기’에 해당해요. 반대로 9, 10월같은 ‘비수기’엔 이 성수기를 준비하며 공부할 것들과, 필요한 미팅도 미리 미리 진행합니다.

올라운드 마케터, 리즈

Q. 리즈가 커리어를 시작한 과정이 궁금해요. 처음부터 마케터였나요?

전혀요. 저는 20대 내내 직무를 바꾸어가며 살았어요. 제가 20대 때 계속 직업을 바꾸니까 친구들은 다 어떡하려고 그러냐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는 일해온 시간이 아깝다기보단 평생 그 일을 할 미래가 더 아까웠어요. 그래서 빠르게 직무를 전환했고 돌아봐도 후회없는,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전공의 영향으로 의상 디자이너로 취직해서 첫 월급을 받았죠. 하지만 제 생각과 굉장히 다른 일이었어요. 롤모델도 없던 환경이었고. 결국 1년 정도 일을 하고 디자이너 일을 그만뒀죠.

그 다음엔 언론사의 사업부에서 일을 했어요. 직접 영업을 뛰진 않았지만 광고 슬롯을 내어주고 운영하는 일이었습니다. 일 자체가 보람차진 않았지만 일했던 회사가 경제지라서 다양한 회사들의 소식을 빠르게 알고, 또 관심있게 봐야 했거든요. 크고 작은 기업들에 대한 시야가 탁 트였죠. 각 회사의 홍보담당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그 때 특히 대기업보단 중소기업에 계신 홍보담당자분들이 멋있다고 느꼈어요. 자기 회사의 제품에 대한 진정성이 가득해서 ‘저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같은 인상을 받았죠. 그 때 처음으로 마케팅과 홍보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그래서 그 다음엔 온라인쇼핑몰의 마케터로 취직했어요. 작은 회사였거든요. 작은 회사에서 일하는 장점은 역시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단점도 이것저것 다 해야한다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그곳에서 마케팅 뿐 아니라 제조, 유통, 정산 업무 등을 ‘내 것’으로 만들 때까지 경험을 쌓았어요.

그러다 회사를 그만두고 뜻이 맞는 분들과 함께 창업을 했죠. 창업한 서비스는 3년 정도 운영하다가 접었어요. 아무래도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었지만 굉장히 의미있는 경험이었어요. 한계를 인지한 만큼 성장에 대한 갈망과 제품과 마케팅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달았거든요.

회사를 정리한 이후엔 잠깐 홍보대행사에서 일을 했어요. 그런데 거기서 아무리 좋은 브랜드를 대행해도 내일처럼 느껴지지가 않는 거예요. 잘 돼도 엄청 기쁘지 않고, 안 돼도 엄청 속상하지도 않더라고요. 실감했어요. ‘아. 나는 이제 스타트업에서만 일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온전히 나를 쏟아붓고 나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걸 느끼고 싶은 거죠. 그래서 스타트업에서 일할 기회를 탐색하던 중, 왓챠에서 마케터 채용 공고가 올라왔어요.

아마 그게 왓챠의 첫 경력직 마케터 채용 공고였을 거예요. 채용 포지션도, 요구하는 경력도 저와 조건이 딱 들어맞는다고 느꼈고 열심히 어필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 왓챠의 마케터는 저를 포함해 단 세 명이었어요.

Q. 대학에서 마케팅 관련 공부를 하셨나요?

의상디자인과 미디어학부를 함께 전공했기 때문에, 커리어 전환이 조금 편했던 측면이 있어요. 하지만 마케터 일과 전공은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해요. 학부 전공은 관련된 커리어를 시작할 때 두려움을 없애주는 역할이 다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제가 말씀드린 과거의 경험들이 업무에 훨씬 도움이 되고 있죠. 예를 들어 홍보대행사에서 일했을 때 맡게 된 브랜드와 관련 산업을 공부했던 지식은 마케팅 아이디에이션을 하거나 제휴를 진행할 때 큰 도움이 돼요. 또, 마케터로 쭉 일했다면 전문성은 분명히 더 있었겠지만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갈망과 두려움이 남아있었을 거예요.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는 건 분명히 마케터 일에 도움이 됩니다. 취미가 있는 것도 좋고요. 세상을 경험하는 방법도 훨씬 쉬워진 것 같아요. 시간과 여유가 없다면 예전처럼 책을 펴고 공부하거나 직접 경험하기 보단 유투브만 켜도 수많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Q. 마케터를 하는 데 중요한 자질이나 성향이 있을까요?

새로운 걸 두려워하는 사람은 마케터로 일하기 힘들 것 같아요. 마케터는 언제나 트렌드를 발빠르게 따라가야 하니까요. 또, 열린 사고방식도 중요해요. 다른 사람의 생각과 시각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결국 내가 파는 물건을 살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이걸 과몰입에 대한 이해로 얘기하기도 하고요.

Q. 보통 마케터는 ‘외향인’들이 잘할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사실 외향인, 내향인인 건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요. 하루종일 말 한 마디 안 하는 팀원도 트위터에 드립은 잘 칠 수 있거든요. 내성적이라서 마케팅을 못한다는 건 틀린 말이에요. 외향/내향보다는 자질과 자세의 문제죠.

Q. 어떤 마케터를 시니어 마케터라고 할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조건들은 시니어 마케터 채용 공고를 보시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죠. 열 명 이상의 팀원을 리딩해본 사람. 팀장을 해본 사람. 100억 이상의 마케팅 예산을 집행해본 사람. TV CF를 포함한 캠페인을 집행해본 사람 등.

하지만 저는 그 조건이 다는 아니라고 봐요. 위에서 제가 나열한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도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은 채 큰 회사에서 정해준 범위 안에서만 일한 사람이라면 시니어 마케터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몇 년 차인지도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생각하는 시니어 마케터는 자기 결정의 이유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고, 그 예측이 정말 이루어지도록 설계를 하고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주니어들은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기도 하고, 어떤 액션의 파급력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하니까요. 갈팡질팡하지 않고 단단해지는 것. 그게 시니어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해요.

Q. 그렇다면 리즈가 말한 ‘시니어 마케터’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상을 잘 보내고 작은 성공을 많이 하는 것. 예를 들어 보죠. 제가 주니어 마케터고, 회사에서 인스타그램 운영을 맡고 있다고 해 봅시다. 그러면 ‘나는 하루에 세 개의 게시물을 올려야 해’보단, ‘나는 하루에 세 개의 게시물을 올리고 그 중 하나 이상에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게 할 거야’ 같은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는 거예요. 소소한 성공을 이루고 나면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그 소소한 성공이 모이면 계속 그렇게 일이 ‘잘 돼요’. 그렇게 작은 성공을 반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몇 년 뒤, 돌아봤을 때 굉장히 큰 차이가 날 거예요. 눈덩이처럼 작은 성공을 불려나가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왓챠의 비전에도 ‘왜 하는지 알고 하자’가 있잖아요. 그것과 같은 맥락이에요. 내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릴 때, 할당받은 갯수만큼의 게시물을 그저 채우기 위해 일을 한다면 그건 전혀 ‘왜 하는지 알고 하’는 일이 아니죠. 일의 이유와 목표를 생각하면서 한 발짝씩 나아가는 거예요.

Q. 5년 뒤, 10년 뒤의 리즈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저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아니에요. 5년 뒤, 10년 뒤는 그런 의미에서 정말 모르겠지만 그래도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 생각은 ‘일을 계속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일을 통해 성장하고, 성취를 얻는 것에 굉장히 보람을 많이 느끼니까요. 셰릴 샌드버그의 <린 인>에서 제가 감명깊게 본 구절이 있어요. ‘일을 정말 그만두기 전에 미리 그만두지 마라’. 일을 계속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리즈

Q. 어떻게 왓챠에서 일하게 되었나요?

앞서 말한 것처럼, 당시의 저는 스타트업에서 일해야겠다는 목표가 굉장히 명확했어요. 작은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같이 회사를 키워나가는 재미, 성공의 경험을 듬뿍 얻고 싶었죠. 그래서 스타트업 위주로 포지션을 탐색했어요. 내가 이미 알고 있고 좋아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간다면 가장 좋겠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아직 사람들이 모르는 서비스잖아요. 그래서 어떤 서비스들이 있고 어떤 의도로 서비스가 탄생했는지도 함께 리서치했어요. 결국엔 운좋게 제가 알고 있고 좋아하는 서비스에서 일하게 되었지만요. 만약 왓챠에서 일할 수 없었다 하더라도 저는 다른 스타트업을 찾아갔을 거예요.

Q. 리즈처럼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마케터라면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위해 무엇을 봐야 할까요?

앱스토어. 세상에 있는 서비스를 많이 탐색해보고, 많이 써 보세요. 제가 면접관의 입장이 되어보니 더욱 실감해요. 기술적으로 엄청난 역량이 있는 사람도 좋지만 우리 서비스를 매우 잘 알고 공감하며 분명한 의견도 가지고 있고, 우리가 고민하는 것을 짚어낼 수 있는 사람에게 훨씬 끌리고 함께 하고 싶어져요. 물론 훌륭한 능력도 엄청난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만이 필수는 아닌 것 같거든요. 회의 하나를 해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면서 함께 빠르고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는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스스로가 이러한 스타트업 환경과 잘 맞는 사람인지도 생각해 보시면 좋아요.

그리고 왓챠 마케터는 굉장히 오랫동안 채용 플랫폼에 공고를 올리지 않고 왓챠 홈페이지에만 채용 공고를 올렸어요. 우리 서비스를 관심있게 보는 사람들이 마케터로 오길 바란다는 뜻이죠. 그건 어느 스타트업이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러니 합류하고 싶은 서비스와 회사가 있다면 그곳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게 좋은 시작이겠죠?

Q.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다른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과 무엇이 달라야 할까요?

대기업에 들어간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를테면 ‘부모님이 아는 회사’라고 해보죠. 부모님이 아는 회사에 들어간다는 건 그 기업이 이미 가지고 있는 조건에 저를 맞추는 거예요. 제가 해야 할 일도 정해져 있죠. 하지만 스타트업, 즉 ‘부모님이 모르는 회사’에 오면 내가 일하는 곳을 부모님이 알게 해야 하는 미션이 있는 셈이죠. 이 회사를 내가 함께 키워야 하는 겁니다. 태도가 완전히 다르죠. 왓챠에서도 강조하는 ‘한 배에 탄 감각’이 자동으로 장착되는 거예요. 나도 힘닿는데까지 노를 저어서 어떻게든 함께 항해를 한다는 것. 그렇게 회사가 성장했을 때 스스로가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거고요.

이러한 환경을 즐기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건 아무래도 억지로 될 일은 아니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좋은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인고의 시간을 견딜 줄도 알아야 하고. (웃음.) 이제 클 거 같으니까 ‘숟가락 하나 얹어야지’ 정도의 마인드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건 그 사람에게도, 조직에게도 독이 될 거예요.

Q. 마지막 질문! 왓챠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싶은, 미래의 동료에게 전하는 ‘구직 팁’이 있다면?

왓챠를 많이 보세요. 제발(웃음). OTT 전반에 대한 이해도도 중요하지만, 왓챠에 면접을 보러 와서도 넷플릭스만 써봤다던가, 왓챠는 〈해리포터〉 보려고 잠깐 이용해봤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물론 솔직한 자세는 좋지만, 그런 분들과 함께 일하는 게 기대되진 않거든요. 뼈때리는 비판도 좋으니 적어도 우리에게 어떤 고민이 있고 유저들은 어떤 상황인지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체감해야 해요. 거기에 서비스에 대한 분석이 더해지고, 문제점을 짚어내고, 해결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죠.

또, 콘텐츠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콘텐츠에 과몰입하는 사람이면 매우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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